+. 평화



하느님의 사랑은 가장 높은 은혜를 받은 영혼은 물론 당신 은총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단순한 영혼 안에서도 온전히 드러납니다.

 

그분은 위대한 사람뿐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고 가냘픈 울음소리밖에 내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그분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수많은 영혼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주십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꽃이 아름다우며 화려한 장미와 순수한 백합 때문에 제비꽃 향기나 데이지의 순박한 매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은 꽃이 모두 장미가 되려 한다면 자연은 봄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게 되고 들판은 더 이상 어여쁜 빛깔로 물들지 않을 것입니다.

 

큰 나무에도 작은 꽃에도 해가 내리쬐듯 거룩하신 분께서는 위대한 영혼이든 작은 영혼이든 한 사람 한 사람을 비추십니다. 자연에도 사계절이 있어 가장 작은 데이지도 제때에 꽃을 피우듯 모든 것이 각 영혼에 알맞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 나라의 백합과 장미인 위대한 성인들을 창조하셨듯이 발밑에서 자라는 소박한 데이지와 제비꽃 같은 작은 성인도 창조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위대한 영혼은 물론 작은 영혼 안에서도 온전히 드러난다는 사실을 되새깁시다!

 

-존 키르반, 소화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26-28쪽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