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요한 12,33) , 놀라운 십자가의 권능이여! 모든 축복의 근원이요 모든 은총의 원인인 당신의 십자가가로 말미암아 이제 레위인들의 지위는 더욱 높아졌고 장로들의 품위는 더욱 고양되었으며 사제들이 받는 도유는 더욱 거룩해졌습니다. 믿는 이들은 그 십자가로 말미암아 연약함에서 힘을, 수치에서 영광을, 죽음에서 생명을 얻습니다.

 

이제 여러 모양의 물질적 제사가 끝났습니다. 단 한 번 바치신 당신의 몸과 피의 희생 제물은 다른 모든 희생 제물의 완성입니다. 당신이야말로 참으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당신은 옛적의 모든 상징들을 당신 안에서 성취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모든 제사들을 대치하는 제사가 하나인 것처럼/ 모든 민족들을 모으는 나라도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은 틀림없는 것이고 누구나 받아들일 만한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의인이나 거룩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죽으시지 않고, 약하고 경건치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는 정말 놀랍습니다. 비록 그분의 신성에 죽음의 독침이 범접할 수는 없지만, 그분은 우리 가운데 탄생하시어 우리를 위해 바칠 수 있는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주님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법에 복종하셨지만, 다시 일어나심으로써 그 권세를 쳐부수시어 죽음의 절대성을 파괴하시고, 영원한 것을 일시적인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1코린 15,22)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 편집 -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버리셨습니다. 권세와 권력들의 무장을 해제하여 그들을 공공연한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을 이끌고 개선 행진을 하셨습니다.”(콜로 2,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