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나와 아버지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오시는 분께 여러분의 문을 열고 영혼을 개방하며 내심을 넓히십시오. 그러면 단순성의 재화와 평화의 보화와 은총의 감미로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넓히고 모든 사람을 비추는영원한 빛의 태양을 맞으러 나가십시오. 주님의 참 빛은 모든 이 위에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자기 창문을 닫아 놓는다면 그는 그 영원한 빛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면 그리스도는 들어오시지 못하고 밖에 계실 겁니다. 주님은 원하기만 하신다면 들어가실 수 있지만, 초대받지 않은 곳에 밀고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으시며 마음 내키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은 신앙입니다. 신앙이 견고하면 온 집은 견고해지고, 신앙이라는 문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십니다. 교회는 아가서에서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가 부르는 소리,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며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내 누이, 내 사랑아, 문을 열어라. 내 비둘기, 티없는 나의 사람아, 내 머리는 이슬에 함빡 젖었다. 머리털도 밤이슬에 함빡 젖었다.”(5,2 참조)

 

말씀이신 하느님은 언제 여러분의 문을 더 조급히 두드리십니까? “머리털이 밤이슬에 함빡 젖었을 때입니다. 주님은 유혹당하고 환난 중에 있는 사람들이 고통에 눌려 넘어지지 않도록 그들을 찾아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분이 육신이 수고 가운데 있을 때 그분의 머리는 이슬로 함빡 젖어 물방울이 흘러내립니다.

 

신랑이 찾아오실 때 문이 닫혀 있어 그분께서 그냥 되돌아가시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잠들어 있고 또 마음이 깨어 있지 않다면 신랑은 문을 두드리지 않고 그냥 가버리십니다.

 

우리 영혼에는 문이 있습니다.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여러분이 이 신앙의 문을 기꺼이 들어올린다면 영광의 임금님은 당신 수난의 전리품을 가지고 여러분 안에 들어오실 겁니다. 그분께 문을 여십시오. 그분은 들어오고 싶어 하시며, 신부가 깨어 있기를 원하십니다.

 


-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118편 주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