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감사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기도다. 어떤 식의 기도에도 준비와 수고, 알맞은 환경과 많은 열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감사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 없으며, 배워야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무신론자도 하느님을 찾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즉시 이 기도의 길에 들어서서 끝까지 갈 수 있다. 말이 필요 없으며, 단 하나의 생각만으로 충분한데, 그것은 바로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인자한 아버지시다.”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회개한 사람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어린이들에게도 기도의 맛을 들이기 위해서는 감사기도의 문턱까지만 그들을 이끌어 주면 충분하다. 아이들은 그 문턱에만 다다르면 우리의 지도가 더 이상 필요치 않고 아이들 스스로 신속하게 나아간다. 감사한다는 것은 절대로 피곤하게 만드는 기도가 아니다. 항상 새로운 면이 있고, 생각하게 하고, 보게 하며, 말하게 하는 좋은 면이 있다. 이것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모든 연령과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모든 영적 준비에 알맞은 기도다.

 

감사하는 것은 체계를 초월하는 기도이기에 체계 없이 하는 기도다.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더욱 더 잘 감사드릴 줄 안다. 이것은 또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기도이기도 하다. 사고력을 쉬게 하고 마음을 넓혀 준다.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 감사하는 것은 참으로 알맞은 기도다. 정신을 쓰게 하지 않고 억누르지 않으며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