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감사기도는 다른 모든 단련과 마찬가지로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것으로 나아가야 하며 높은 차원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즉 우리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할 줄 아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산꼭대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를 좋은 것과 나쁜 것 두 범주로 구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불합리하다.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것이 있을 수는 있지만, 좋지 않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애에는 아주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으며, 하루 일과 가운데서도 아주 좋은 것을 분명히 찾을 수 있다. 바로 여기서부터 감사기도의 단련이 시작된다. 우리 생애에서 어떤 기쁨이라도 감사드리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감사기도의 첫 단련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자녀답게 행동하기를 바라시는데 거지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거지에서 자녀로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이 감사기도다. 감사드리는 법에 익숙한 사람은, 하느님은 아버지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계획을 하느님께 강요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느낀다. 또한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우리가 당신께 감사드리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드려야 할 것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요 사랑이며, 하느님께서 아버지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생활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