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출발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 첫 번째 못

 

첫 번째 못을 잘 고정시키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곧 기도의 핵심을 분명히 하고 언제나 되돌아가야 할 기준점을 명확히 한다. 무엇이 기도의 영혼이어야 하고, 무엇이 기도의 축이며, 기도의 근본적인 실체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기도는 본질적으로 사랑이다. 이 사실을 파악했을 때 나는 기도의 중심에 있으며, 기도의 핵심을 쥐고 있고, 틀릴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에 있어 성장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기도도 진보하고 있다. 만약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거짓된 길을 걸어가고 있고 잘못된 도정에 들어선 것이다.

 


2. 두 번째 못

 

언제나 네 안에 진실을 밝히면서 기도를 시작하라! 하느님은 진리시다. 거짓을 견뎌 내지 못한다. 그분 앞에 나설 때 진실된 상태로 나서라. 너 그대로, 게으르고, 지치고, 분심에 빠지고, 비참으로 가득 찬 그대로 하느님께 나아가라. 솔직함은 겸손이다. 겸손은 사랑의 첫 번째 요소다.

 


3. 함께 걸어갈 여정

 

기도를 배우려면 다음과 같은 길을 걷는 것이 필요하다. 소리 기도를 빈말만의 기도에서 치유시켜야 한다. 듣는 기도에 도달해야 한다. 사랑의 기도(마음의 기도)를 겨냥해야 한다. 각각의 단계는 서로 구별되나, 다른 단계와 연결되어 있고, 하나는 다른 하나에 통합된다. 소리 기도가 건강하려면 사랑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듣는 기도는 이미 전부가 사랑이다. 왜냐하면 들음은 응답을 요구하고, 응답하도록 곧 사랑을 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잘 조직된 기도는 항상 세 가지 요소를 내포한다. 주의 깊은 소리 기도, 듣는 기도, 그리고 사랑의 기도!

 


4. 핵심으로 돌아가기

 

기도하기를 배우려면 항상 핵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은 이것이다. 기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두 마디를 덧붙이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기도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고 기도의 역동성과 권능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기도는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출발하는 것이다. 기도는 행동이며, 자신을 내어 줌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며,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고, 모든 무질서에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인격으로 바뀌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서 실현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단 번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이 핵심을 겨냥해야 한다. 기도가 이기주의를 쫓아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출발부터 잘못된 기도다. 기도가 네게 진리를 말해 주지 않는다면, 기도가 네게 너의 무질서를 정면으로 바라볼 힘을 주지 않고 그 무질서에서 벗어날 힘을 주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거짓이다. 기도는 네 삶의 확대경이어야 한다.

 


5. 하루를 위한 기도

 

가장 고요한 시간에 아래의 시편으로 기도하라. 시편이 암시하는 산은 성전이 있는 하느님의 거룩한 산일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성당의 감실을 생각하라.

 

시편 121,1-8

산들을 향하여 내 눈을 드네.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오?

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네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지키시는 그분께서는 졸지도 않으신다.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께서는

졸지도 않으시고 잠들지도 않으신다.

주님을 너를 지시키는 분

주님은 너의 그늘 네 오른쪽에 계시다.

낮에는 해도, 밤에는 달도 너를 해치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시고 네 생명을 지키신다.

나거나 들거나 주님께서 너를 지키신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주님, 저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121-128쪽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