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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달려 있기에 연재를 계속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고흐가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프랑스, 1793-1863) 라는 화가의 작픔을 모사한것이 

고흐의 피에타입니다.

그럼 들라크루아의 피에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지요?


고흐는 좋아하는 화가들의 복제화를 보고 다시 그리는 작업을 많이 하였는데, 꿈 속에 나타난 천사같은 소녀가 사라지고 난 자리에 이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있었기 때문에 운명처럼 그렸던 복제화지만, 그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도 인간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느껴지며, 진정 가슴으로 슬퍼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예수를 안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의 얼굴과 표정이 더 침통하고 구슬퍼 일그러졌습니다. 낭만주의 화가로 파리에서 태어나 보르도(Bordeaux)에서 공부한 들라크루아의 같은 그림과도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처럼 같은 주제의 위 두 그림을 비교해 볼 때, 색채도 고흐는 들라크루아보다 훨씬 밝고 환한 노란색을 사용하였지만, 훨씬 더 찬란한 슬픔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고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인간의 고통을 온전히 체험했던 예수를 가슴과 두 팔로 받아 안으려는 마리아에게 그 고통과 비탄이 그대로 전해진 듯합니다.


자식의 고통을 보며 슬퍼하지 않을 부모가 세상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 더구나 아무 죄도 없이 그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아들의 육체적인 고통에 그 어머니는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끼?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아야 하는 그 어머니의 사랑은 "숭고한 사랑의 징표"로 묘사되었습니다. 이제는 속세를 벗어나 초연해진 듯 보이지만, 운명처럼 받아들인 숨어 있는 예수의 고통과 슬픔을 붉은 피로 물들여 묘사했습니다.


두 그림을 보니 느낌이 확 오시져?

자 이렇게 그림은 글보다 쉽습니당,,,,


여기서 문제,,,


위에 보시다 시피 같은 구도 인데도 왜 고흐는 반대(좌우가 바뀌는)로 그렸을까요(가끔은 엄한 생각이 답이람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