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영광송>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해설>

일반적으로 `주모경`이라하면 주님의기도, 성모송과 영광송을 통칭하는 것으로 사용되나,
정확히 이야기 하면 주모경은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말하며, 영광송은 주모경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모’(主母)란, ≪한불자전≫(韓佛字典)에 따르면, ① 천주의 어머니 ② 지극히 성스러운 동정녀(童貞女)를 지칭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새우리말 큰사전≫(신기철 · 신용철 편저, 서울 삼성출판사, 1974)에는 천주교 용어로서 ① 천주와 마리아 또는 ② 예수와 마리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주모경’이라는 용어에 있어서는 ≪한불자전≫도 이를 천주와 성모 마리아의 경문으로 해석하여, ‘주(主)의 기도’(Our Father)와 성모송(聖母誦)을 말한다고 밝혔다. 옛날 말로는 ‘주의 기도’는 ‘천주경’(天主經)이라 했고, 성모송은 ‘성모경’(聖母經)이라 했으므로 두 가지를 합쳐서 주모경으로 호칭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성모송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로, 천사가 마리아에게 한 축하 인사(루가 1:28)와 엘리사벳의 인사(루가 1:42)가 합쳐진 형태가 6세기부터 전해오다가 11세기 이래로 수도원에서 봉송되었고 13세기부터 일반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568년 교황 성 비오(St. Pius) 5세가 성무일도에 삽입함으로써 더욱 널리 전파되어 특히 로사리오 기도에 사용되었다.
성모송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첫째 부분인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한 축하 인사로 이루어진 찬미의 기도이며, 둘째 부분인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은 15세기경에 교회에서 만든 청원의 기도로 성모 마리아의 전구(轉求)를 간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