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 천주교회(ST.PAUL CHUNG HASANG KOREAN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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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열정’(entheos) : 삶의 의미!
[레벨:7]achreios
15   2020-07-03 2020-07-03 15:50
+. 평화 어느 신문사에서 ‘하느님께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는데 그 질문에 하느님께서 꼭 응답하신다고 가정한다면, 무슨 질문을 하겠느냐?’고 조사했을 때, 두 번째로 많이 나온 질문은 “하느님, 제 삶의 의미는 무엇입니까?”였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에 ‘삶의 의미’를 치면 무려 610만 개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삶의 의미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질문하고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 삶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의미를 갖는 것은 중요하죠. 그것은, 어떻게 사느냐보다는 왜 사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안다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힘을 내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  
299 그리스도, 우리 모두의 행복!
[레벨:7]achreios
46   2020-06-29 2020-06-29 15:40
+. 평화 ‘베드로’(바위)라고 불리던 시몬은 모든 세대, 모든 제자를 위해 든든한 바위이며 유일한 기준점이 될 소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시몬은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였습니다. 그는 곧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을 따르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주님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죄에서 우리를 끌어내실 수 있게 합시다. 예수님을 알아보고 따르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 “그분을 찾았어요!”라고 외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방시켜주는 ‘진리’이신 분, 용서하는 사랑이며 구원하는 ‘희망’이신 분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그분을 만났어요!” 하고...  
298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9)
[레벨:7]achreios
80   2020-06-25 2020-06-25 07:15
한반도에서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체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악을 꾸미는 자들의 마음에는 속임수가 들어 있지만, 평화를 권유하는 이들에게는 기쁨이 있다.”(잠언 12,20) 폭력이 일상화된 가정의 아이들은 늘 어둠을 안고 살아갑니다. 말도 행동도 위축되고 폭력의 두려움에 늘 불안해합니다. 폭력이 내면화되기도 하고, 사랑하기보다 적대하는 감정을 먼저 배웁니다. 반면에 평화로운 가정의 아이들은 밝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미움보다 사랑을 먼저 배웁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가정일까요? 우리는 어떤 나라의 자녀들일까요? 한반도는 전쟁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제든 끔찍한 70년 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불안함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폭력의 한 가운데서 외줄 ...  
297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8)
[레벨:7]achreios
81   2020-06-24 2020-06-24 05:38
평화의 일꾼들을 위하여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가 되게 하소서.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주소서.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中)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 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로 미움, 분열, 증오가 없습니다. 평화, 행복, 기쁨, 일치의 상태가 이미 하느님...  
296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7)
[레벨:7]achreios
79   2020-06-23 2020-06-23 06:08
한반도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위하여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에페 4,31-32) 화해의 첫 출발점은 현재 직면한 갈등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해결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끌어안는 자세입니다. 일치는 서로의 다름을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는 이런 화해로부터 시작됩니다. 일치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오늘, 이 땅’에 꽃피우는 한민족 공동 노력의 모든 수단과 방법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 가치는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에 기반한, 진정한 공존과 번영 및 공동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한반도의 갈등...  
29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6)
[레벨:7]achreios
74   2020-06-22 2020-06-22 07:19
이산가족과 탈북민들을 위하여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주었다...(중략)...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5-40 참조) 전쟁과 분단의 과정에서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고향을 떠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짐의 아픔을 겪고 있는 그들의 고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마음속의 응어리를 품고 세상을 떠나는 1세대 이산가족들이 늘고 있고, 남아 있는 대부분 사람들도 ...  
294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위한 9일 기도 (5)
[레벨:7]achreios
84   2020-06-21 2020-06-21 07:00
남과 북의 복음화를 위하여 “이 세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상처 입고 피 흘리는 인간들을 돌보아 주시는 ‘착한 사마리아인’으로서, 그리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목표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시는 ‘착한 목자’로서 교회를 통해 당신의 사명을 계속하십니다. 하느님 덕분에 수많은 의미 있는 경험들에서 복음의 변화시키는 힘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편협함, 갈등, 인종주의, 부족주의를 극복하는 데 복음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무엇보다도 화해, 형제애, 나눔을 증진하는 데 복음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무수히 많은 증언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교황 프란치스코 ‘2017년 전교주일 담화문’) 우리가 희망하는 평화적인 한반도의 미래상은 남과 북의 체제와 영토가...  
29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4)
[레벨:7]achreios
87   2020-06-20 2020-06-20 05:26
경제제재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제재들의) 참된 목적은 협상과 대화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제재가 결코 국민 전체에 대한 직접적 처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 전체, 특히 그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이 그러한 제재로 고통받게 되는 것은 정당한 일이 아니다. 특히 경제적 제재는 지극히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수단이며, 엄격한 합법적 윤리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 경제 봉쇄는 기간이 한정적이어야 하며, 그에 따른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때는 정당화될 수 없다.”(「간추린 사회교리」 507항)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오랜 시간 동안 그리고 지금도 경제제재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교회의 가르침에서 말하듯, “협상과 대화의 길을 열어 주는” 목적으로 “한정적”이어야 합니다. 제재가 위협을 방지하는 일시적...  
292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3)
[레벨:7]achreios
85   2020-06-19 2020-06-19 08:07
한반도의 비핵화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하여 “평화는 결코 권력과 공포로 이루어지는 균형으로만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이들에 대한 위협은 그들의 지위를 격하하여 대상화시키고 그들의 존엄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고조되는 위협과 무절제한 무기 확산이 윤리에 어긋나며, 참 평화의 추구를 거스르는 일임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선언합니다.”(교황 프란치스코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이 땅의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평화가 너희와 함께’이듯이 우리 남과 북 한민족에게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세계의 모든 나라 지도자들이 무기로는 항구한 평화를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힘이 아닌 사랑을, 무기가 아닌 나눔을, 전쟁이 아...  
291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2)
[레벨:7]achreios
93   2020-06-18 2020-06-18 08:16
북한과 미국, 남한의 정치 지도자들을 위하여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1열왕 3,9) 성경은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야말로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통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합니다. 솔로몬은 그 분별의 능력이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혜의 왕은 진리이신 하느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는 마음,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청했던 것입니다. 난관들을 극복하고 어렵사리 대화를 이어가던 북미 관계가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국내에서도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의 ...  
290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 첫째 날
[레벨:7]achreios
129   2020-06-17 2020-06-17 04:49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회심을 위하여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잇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위하는 기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지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보기 좋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평화로운 세상을...  
289 성령 강림 대축일 강론
[레벨:7]achreios
299   2020-05-30 2020-05-30 22:01
여러분에게 성령은 어떤 분이십니까? 1. 저는 가끔 햇볕이 쨍쨍 내래쬘 때 달리기를 하는데, 뛰다 보면 나무 그늘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가 없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달리면 상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땡볕 아래에서 달리면 죽을 맛입니다. 그때 문득, 성령은 제게 “나무 그늘”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욕망으로 헐떡거리는 영혼을 쉬게 하는 그늘과 같은 존재! 나무 그늘에 앉아 쏟아지는 햇볕을 바라보면 세상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땡볕 아래에서 느끼는 세상과는 정말 많이 다르지요. 같은 세상인데도 말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같은 세상이라도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분이십니다. 1-1. 그런데 ‘그늘’이라고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림자 · 어둠 · 실패 · ...  
288 주님 승천 대축일 강론
[레벨:7]achreios
301   2020-05-23 2020-05-23 12:56
다양한 소망들과 구별되는 우리의 희망 1. 오늘 미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들과 그들을 돌보고 계신 분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들,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으로 · 정서적으로 위협받고 계신 분들을 위해 봉헌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결되어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기다리고 있는 이때, ‘우리의 기다림’에 대해서 묵상해 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어떤 결과를,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은 세 가지 형태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첫째, 실체가 없는 기다림!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국인 기숙사 방에서 자기 신발을 문 앞에 벗어놓고, 외출하고 돌아올 때마다 자기 신발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방문을 기대하는 것은 실체가 없는 기다림입니다. 둘째, 실체는 있더라도 기다림 자체가...  
287 부활 제6주일 강론
[레벨:7]achreios
341   2020-05-16 2020-05-16 21:49
‘가장 소중한 것’을 품기 위하여 움켜쥔 주먹을 펴자! 1. 요즘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를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어떻게 살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남한까지 오게 되었으며, 남한에 정착하면서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들의 증언을 통해 ‘일상’이라는 이름하에 제가 놓치고 있었던 게 무엇인지를 떠올려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게 느껴집니다.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가족 중 누군가 죽거나 다시 북송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남한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나머지 가족들은 안도감과 함께 밀려드는 죄책감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들의 정신 상태가 온전할 리 없겠지요. 기쁨과 죄책감, 설렘과 절망 등 온갖 감정들이 정신없이 뒤섞여 감당해야 할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  
286 부활 제5주일 강론
[레벨:7]achreios
374   2020-05-09 2020-05-10 01:35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1. 교회는 1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인 5월을 성모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싱그러운 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우리는 건강하게 성장했지요. 저는 5월이 되면 특별히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의 어머니는 6남 1여를 낳으시고도 교편생활을 하시면서 집안을 꾸려나가셔야 했기에 잠시도 쉬지 못하셨습니다. 새벽 2시나 3시에 일어나셔서 빨래하고 밥하고 집안 청소하고, 그리고 형들 도시락 싸주고 나서 학교로 출근하셨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오시면 급히 저녁을 드시고, 설거지 하시고는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아니 ‘잠들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기절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네요. 어머니는 이런 생활을 40년 동안 하셨습니다. 초등학교에...  
285 부활 제4주일 강론
[레벨:7]achreios
420   2020-05-02 2020-05-05 18:39
우리의 자유와 하느님의 초대 1.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특별기획 ‘코로나19, 신인류시대’라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8편에서는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제는 경쟁이 아니라 공존이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는 ‘원하는 것’(want)과 ‘좋아하는 것’(like)의 차이점을 설명한 뒤, “좋아하지도 않는데 원하는 것만 추구하다가는 훨씬 더 많이 벌어야 하고, 훨씬 더 많이 빼앗아 한다”면서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사회·문화에서는 훨씬 더 적은 것을 가지고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멈추게 하는 것은 만족감이고, 코로나 19 이후 우리 사회는 만족감으로 지혜로워지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기대했습...  
284 부활 제3주일 강론
[레벨:7]achreios
477   2020-04-25 2020-04-25 12:53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1. 지난주 화요일에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Youtube을 봤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신인류시대’라는 특별기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특별기획 7부작 중 제4편 “New-Normal, 현-체제는 무너진다.”였습니다. 칼 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올렸던 체제는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류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올렸던 체제란 지구화, 도시화, 금융화, 그리고 생태계 위기입니다. 그의 전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우리는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기다리겠지만, ‘뉴-노멀’ 곧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전망한 ‘새로운 일상’이란 우리들의 의지적인 선택에 ...  
283 부활 제2주일 강론
[레벨:7]achreios
457   2020-04-18 2020-04-21 19:24
주님 상처의 살아있는 증언자 교회는 부활대축일의 기쁨을 하루만 지내기 아까워 8일 동안 그 기쁨을 뻗쳤고, 앞으로도 그 기쁨을 40일간 더 연장시킵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신앙인들이 온 마음으로 경축해야 할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 와중에서 오늘은 ‘하느님의 자비’를 기리자고 하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하필 오늘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정했을까?’... 교회는 부활대축일을 언제 거행하죠? 춘분이 지난 보름날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주일에! 봄이 지나고 만물의 생명력이 왕성해질 때입니다. 이 시기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를 감싸고 있는 자연의 생명력만큼 엄청난 생명력을 지녔습니다. 지금 그 폭발적인 생명력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뎌 봅시다. 1. 만약 우리...  
282 주님 부활대축일 낮미사 강론
[레벨:7]achreios
454   2020-04-11 2020-04-11 17:00
죽음을 이기는 믿음 올해 사순절에는 안소근 수녀님의 성경 에세이 「굽어 돌아가는 하느님의 길」로 인해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사제서품을 앞둔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죽기까지 순명하겠노라 다짐했던 그 시절! 그 결심은 끝내 제 제의 앞에 ‘순’(順)자를 새기는 것으로 드러났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후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죽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그분의 강림으로 인해 죽음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통과하는 관문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생의 가장 위대한 변화는 죽을 때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께 자신의 생명을 봉헌할 때 발생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그분께 맡김으로써 지금-여기에서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기 ...  
281 주님 수난 성금요일 묵상
[레벨:7]achreios
461   2020-04-10 2020-04-10 11:53
그리스도의 피의 힘 교우 여러분, 오늘은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님의 강론>을 편집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모세는 “일 년 된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문설주에다 뿌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이 없는 양의 피가 이성을 갖춘 인간을 구속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저 피 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피’를 표시하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옛적에 죽음의 천사가 어린양의 피가 뿌려진 곳을 지나쳐 갔다면,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의 성전의 문인 신자들의 입술이 참된 어린양의 피로 발려진 것을 보면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갈 것입니다. 그 피는 십자가에서 나왔으며 그 원천은 주님의 옆구리입니다. 요한복음 사가가 말한 대로 주님이 돌아가신 후 아직 십자가 위에 매달려 계실 때, 한 병사가 가까이 가서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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