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화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견디어 냈습니다. 그는 영예를 찾는 우리의 열성보다 더 큰 열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견디어 내야 하는 반대와 모욕을 달려가 찾았습니다. 그는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것 이상으로 죽음을 찾았고, 우리가 재화를 추구하는 그 이상으로 가난을 추구했으며, 우리가 일을 마친 다음 휴식을 찾는 그 이상으로 일 자체를 찾았습니다. 그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한 것은 다음 한 가지, 즉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갈망하는 것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 그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 없이 제후들과 권력자들 가운데 사는 것보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면서 가장 비천한 사람이 되어 저주받는 사람들 가운데 사는 것을 더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것은 그에겐 유일하고도 무서운 고통이었습니다. 그 생각마저 지옥이고 책벌이며 영속저이고도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는 것은 그에게 생명이요 온 세계요 천상적 상태이고 현세의 선물이요 하느님의 나라이고 후세의 희망과 약속이며, 한 마디로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그 사랑 외에는 고통스러운 것도 또 즐거운 것도 업었고,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쓴 것으로나 단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을 썩은 풀처럼 멸시했습니다. 죽음과 고초와 일천 번의 형벌도 어린이의 장난으로 여겼습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 -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또 장차 너에게 보여 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들에게 보내어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 돌아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 받게 하려는 것이다.”(사도 26,16-18. 공동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