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 천주교회(ST.PAUL CHUNG HASANG KOREAN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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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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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죽음의 신비
[레벨:6]achreios
4284   2018-01-31 2018-01-31 16:50
+. 평화 죽음 앞에서 인간 운명의 수수께끼는 절정에 달한다. 인간은 아픔과 꺼져가는 육체의 파멸을 괴로워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소멸을 두려워한다. 인간 실존의 완전한 파멸과 결정적 끝장을 싫어하고 거부할 때 마음의 본능에 따른 이 판단은 옳은 것이다. 인간이 자기 안에 지니고 있는 영원의 씨는 순수 물질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기에 죽음에 저항하여 일어설 수밖에 없다. 기술의 모든 노력이 제 아무리 유익하다 해도 인간의 불안을 해소시킬 수 없고, 생물학적 수명의 연장은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고차원적 생명에 대한 갈망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어떤 상상도 죽음 앞에서는 맥없어지지만 하느님의 계시를 들은 교회는 ‘인간이 지상 불행의 한계를 넘어 행복한 목적을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뿐 아니라 ‘육체의 죽음도 인...  
179 사도 바오로
[레벨:6]achreios
4673   2018-01-30 2018-01-31 16:50
+. 평화 바오로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흡사 자신이 하늘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꼈고, 상처와 채찍을 받을 때 상을 받는 이들보다 더 큰 기쁨을 지녔습니다. 그는 상급에 못지않게 고통을 사랑했습니다. 고통은 상급을 얻게 해 줌으로 그는 그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바오로가 무슨 뜻으로 이 말을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에게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 상급이고, 육신 안에 사는 것은 투쟁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상급을 뒤로 미루고 투쟁하는 것을 더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코린토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어떤 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습니까?”(2코린 11,29. 공동번역)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  
178 사울의 회심
[레벨:6]achreios
4520   2018-01-26 2018-01-30 09:08
+. 펑화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견디어 냈습니다. 그는 영예를 찾는 우리의 열성보다 더 큰 열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견디어 내야 하는 반대와 모욕을 달려가 찾았습니다. 그는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것 이상으로 죽음을 찾았고, 우리가 재화를 추구하는 그 이상으로 가난을 추구했으며, 우리가 일을 마친 다음 휴식을 찾는 그 이상으로 일 자체를 찾았습니다. 그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한 것은 다음 한 가지, 즉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갈망하는 것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 그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 없이 제후들과 권력자들 가운데 사는 것보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면서 가장 비천한 사람이 되어 저주...  
177 흙이 많지 않은 돌밭
[레벨:6]achreios
4352   2018-01-25 2018-01-25 09:47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 o\:*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 w\:*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 .shape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 </style> +. 평화 마르코복음 4장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타난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흙이 많지 않은 돌밭’이란 땅속에 있는 돌 위를 덮고 있는 지층이 얇은 밭을 의미합니다. 이런 땅에 씨앗이 떨어지면 흙이 깊지 않아 씨앗이 금세 땅속을 파고듭니다. 그리고 일단 자리를 잡은 씨앗은 곧 자라나는데, 주로 위로 자라 땅 밖으로 나오는 데 온 힘을 쏟습니다. 왜냐하면 아래로 자라 땅속 깊이 뿌리를 박기에는 흙이 부족하고 돌 사이를 뚫으려면 너무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밖으로만 자라난 씨앗은 곧 싹을 틔워 씨 뿌린 ...  
176 씨 뿌리는 사람
[레벨:6]achreios
4139   2018-01-24 2018-01-24 12:02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undefinedundefined;} o\:*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undefinedundefined;} w\:*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undefinedundefined;} .shape {behavior:url(#default#VML)undefinedundefinedundefined;} </style> +. 평화 1. 예수님께서는 일상생활 안에서 만나게 되는 아주 흔하고 평범한 소재를 통하여 하느님에 관한 진리와 신비를 깨닫게 하시는데, 오늘 복음도 그렇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묵상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씨를 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는 것이고, 둘째는 밭의 입장에서 읽는 것입니다. 마르 4,13절 이하의 비유 설명은 주로 밭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마르코복음 4장 앞부분에서는 씨 뿌리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  
175 교회 안에 항상 현존하시는 그리스도
[레벨:6]achreios
4346   2018-01-23 2018-01-23 13:17
+. 평화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에, 특별히 전례 행사 안에 항상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특히 성체 형상 안에 현존하시지만,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즉 “전에 십자가 위에서 당신 자신을 제헌하신 분께서 지금도 사제들의 봉사를 통해 제사를 봉헌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성사들 안에 그 능력으로써 현존하시기 때문에, 누가 세례를 줄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례를 주시는 것이다. 또한 당신 말씀 안에도 현존하시니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 말씀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그리고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성 교회가 기도하거나 노래할 때 거기에도 그리스도께서는 현존하신다. 그런즉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 수행으로 간주된다. 전례 안에...  
174 무익한 종
[레벨:6]achreios
4337   2018-01-19 2018-01-23 13:17
+. 평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반면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지니는 그 위대한 보화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창조주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느끼고 사랑하는 영혼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특징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서 항상 하느님의 영광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점입니다. 영광은 그분의 위엄 때문에 하느님의 것이고 순종은 하느님과 친숙해지도록 하기 때문에 사람의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는 일에 기쁜 마음을 지녀 하느님의 영광을 구할 때 요한 세례자를 ...  
173 더러운 영들에게 명하신 함구령의 의미
[레벨:6]achreios
4433   2018-01-18 2018-01-23 13:17
+. 평화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는데 그 가르침은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가 있었습니다. 회중들이 예수님께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더러운 영들은 고함을 지르며 예수님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그 폭로는 예수님께 대한 찬양을 내포하고 있지만, 실은 하느님 사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고백이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의 권위에 의해 한 영혼에게서 쫓겨나가는 순간까지 예수님의 일을 방해했습니다. 언뜻 보기에 예수님의 일을 도와드린 것처럼 보이는 이 상황이 어떻게 예수님의 일을 방해한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두 가지 형태의 앎 : 먼저,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과 예수님‘을’ 아는 것의 차이점을 살펴봅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존재는 제 생각에는 더러운 영...  
172 오그라든 한쪽 손
[레벨:6]achreios
3947   2018-01-17 2018-01-23 13:18
+. 평화 어제 복음에 이어 오늘도 예수님은 안식일에 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트리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분명 개의치 않고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실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는 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점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를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러서 사람들 가운데 세워두고 묻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 3,4)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안식일에 당신을 잡아서 해치고 죽이려는 그들의 마음을 고발하십니다. ...  
171 마리아의 노래!
[레벨:6]achreios
4783 1 2018-01-16 2018-01-16 13:26
+. 평화 ‘마리아의 노래’는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의 업적과 인류 구원에 감사하며 부른 찬미가입니다. 이 노래는 구조와 내용 및 표현에 이르기까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부른 노래와 매우 비슷하고, 시편을 비롯하여 수많은 구약성경 구절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리아는 구약성경에 정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 ‘마리아의 노래’는 과거에 이스라엘에게 보여 준 하느님의 업적을 제시한 가운데 그분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보증해 주는데, 한나와 마리아 두 분 모두 ‘주님 안에서’ 기뻐합니다. 기쁨의 근거가 구원자이신 하느님입니다. 그분은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고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어버리십니다. 당신께 충실한 이들은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께 맞서는 자들은 깨트려버립니다. 이 노...  
170 병원 밖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을 3일만 주세요
[레벨:6]achreios
4378   2018-01-12 2018-01-16 13:27
+. 평화 미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오오시마 미치코 씨는 16세 때 안면 연골육종이 발병하여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다. 18세 때 입원한 병원에서 마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코오노 미노루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로부터 3년 1개월 동안 약 400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것을 단행본으로 엮은 「사랑과 죽음을 응시하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후 여러 번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미코는 죽기 전 1년은 한 번도 퇴원하지 못한 채 21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래의 시는 세상을 떠나기 4개월 전에 쓴 것이다. “병원 밖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을 3일만 주세요. 첫째 날, 나는 고향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어깨를 두드려 드리고, 그러고는 엄마와 부엌에서 요리를 할 거예요.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고, 아버지에게 따뜻...  
169 하느님의 일에 협력하기
[레벨:6]achreios
4555   2018-01-11 2018-01-16 13:27
+. 평화 사무엘기 4장 말씀에서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 사람들과 싸워 크게 패했습니다. 장정이 4천 명 가량 죽었다고 했으니 엄청난 패배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필승의 신념으로 실로에서 ‘계약의 궤’를 모셔옵니다. 그 궤는 십계명을 모셔둔 상자로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궤였습니다. 실수로라도 그 궤를 만지는 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할 만큼 하느님의 현존을 강력하게 품고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그 궤를 모신 이스라엘 진영은 의기양양해져서 다시 한 번 필리스티아 사람들과 전투를 벌였지만 보명만 삼만 명이나 죽을 정도로 참담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 궤를 모시고 온 엘리의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약의 궤만 모셔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무참...  
168 사랑할 능력
[레벨:6]achreios
4441   2018-01-10 2018-01-16 13:27
+. 평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법으로 강요된 것이 아닙니다. 빛을 즐거워하고 생명을 갈망하며 부모나 교육자들을 사랑하는 것도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것은 밖으로부터 주어진 교육을 통하여 새겨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각 사람의 본성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그 본성 안에 뿌려져 있는 씨앗인 것입니다. 사람은 그 안에 사랑할 능력과 필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계명을 배울 때 마음속에 있는 이 사랑의 능력을 알게 되어 그 능력을 열심히 가꾸고 지식으로 영양분을 주며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그것을 완성에로 이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계명을 돌이켜볼 때, 우리는 그것을 지킬 능력과 힘을 그분으로부터 이미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  
167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레벨:6]achreios
4383   2018-01-09 2018-01-16 13:28
+. 평화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마르 1,24) 나자렛 사람 예수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심을 알면서도, 그분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항변하는 더러운 영들의 외침이 낯설지 않다. 주님의 사랑에 동참할 의지 없이 거룩한 성체를 영하는 종교인들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현존인 성체를 영하면서도 본인들이 ‘종교인’인지 ‘신앙인’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166 수도자 (도를 닦는 사람)
[레벨:6]achreios
4618   2018-01-03 2018-01-03 11:03
+. 평화 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 밖으로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어려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다. - 성철 스님 -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공부를 하신 분!)  
165 감사, 불치병 치료제!
[레벨:6]achreios
5517 1 2018-01-02 2018-01-02 14:43
+. 평화 미국의 실업가 중에 ‘스탠리 탠’이라는 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를 크게 세우고 돈을 많이 벌어서 유명하게 되었는데, 1976년에 갑자기 병이 들었습니다. 척추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척추암은 수술로도 약물로도 고치기 힘든 병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가 절망 가운데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달 후에 그가 병상에서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출근했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아니 어떻게 병이 낫게 된 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탠리 탠은 “아 네, 전 하느님 앞에 감사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병이 다 나았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병들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병들어 죽게 되어도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는 죽음 앞에서 하느님...  
164 우리 마음에 태어나시는 주님
[레벨:6]achreios
4930   2017-12-26 2017-12-26 20:20
+. 평화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 이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성탄절은 당시 주님이 마리아에게서 아기로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자들의 표현대로 우리 마음에 태어나시는 주님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17세기 독일 시인 앙겔루스 실레시우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수천 번 베들레헴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당신 마음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당신은 영원히 버림받은 존재일 뿐이다.” 주님이 내 안에 태어나시면 나는 주님이 나에게서 만드신 순수한 내 모습과 만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서 고유한 모습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종종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덧씌웠거나, 우리 스스로 자신을 평가절하했거나 ...  
163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레벨:6]achreios
4956   2017-12-26 2017-12-28 11:19
+. 평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주님의 탄생이 우리 마음 안에 이루어지려면 우리에게도 마리아와 요셉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 말씀이 육화하실 수 있는 마리아의 모태가 필요합니다. 마리아처럼 믿음 속에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여야만 우리 안에서 말씀이 육화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종’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스스로 작아지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모든 일에 그저 복종하는 종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하느님께 응답하며, 불가능하게 들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불복할 때, 마리아가 순종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마리아는 순종으로 이스라엘을 대변합니다. 우리가 마리아에게서 배울 점은 하느님이 우리를 신뢰하시는 일에 ‘네’라고 응...  
162 칼을 쳐서 보습으로
[레벨:6]achreios
5133   2017-12-26 2017-12-28 11:19
+. 평화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이사 2,4) 이 말씀에서 많은 사람이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는 폭발력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믿을 때 우리 자신과 사회가 변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독일통일의 일등공신하면 서독의 ‘동방정책’을 떠올리는 이가 많지만, 실은 동독 시민들이 1989년 10월 9일에 벌인 시위였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월요시위’는 독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시위였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몰려든 7만 명의 시민들이 비폭력의 상징인 촛불 하나에 의지해 40년간 지배해온 스탈린주의 체제를 종식시켰지요. 이것은 혁명의 역사가 없었던 독일에서 최초로 성공한 혁명이었는데, 그 혁명 한가운데에는 크...  
161 그루터기
[레벨:6]achreios
4832   2017-12-26 2017-12-28 11:19
+. 평화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 새싹이 움트리라.”(이사 11,1) 그루터기에서 새 꽃이 피어나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의 상징입니다. 새로운 시작이 되지 못하는 실패란 없습니다. 잘려나간 부분도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습니다. 뭔가 베어져 나가도 뿌리가 튼튼하면/ 새로운 것이 그 자리를 메웁니다. 대림절 & 성탄절은 우리의 뿌리를 신앙 속에 깊이 파묻는 시기입니다. 실천) 시간을 내어 숲에 가서 뿌리를 찾아봅니다. 집 마당에서도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뿌리들을 보면서 스스로 물어봅니다. ‘내 뿌리는 무엇인가? 내 부모, 조부모, 증조부의 어디까지가 내 뿌리인가? 나는 내 뿌리와 연결되어 있는가, 아니면 단절되어 있는가? 뿌리가 튼튼하다면 새로 싹을 내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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